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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들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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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시도는 항상 지옥을 만들어낸다.
- 칼 포퍼

세계 최고의 럭셔리 휴양 도시. 뉴아크의 최고 부자들이 이주하여 모여사는 항구 도시이다.
오로지 부자들의 향락을 위해서 존재하는 도시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이다.
세계의 부를 대부분 쥐락펴락하는 “세계 경제 연합”에 의하여 자치가 이루어지고 있어,
국가조차 이 지역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바다에 접하지 않은 내륙 방향으로는 전체가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되어,
세계 경제 연합의 허가가 있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에들레르 지역이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약 15년 전.
그 이전에는 '에들레르인'이라고 불리는 토착민들이 자연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던 곳이었으나,
알렉세이 모린의 주도로 '세계 경제 연합'은
자신들만의 파라다이스를 만들기 위해 마피아들의 총을 앞세워 토착민들을 강제로 쫓아냈다.
이 과정에서 '에들레르의 대학살'이라고 불리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지만,
조용히 역사의 그림자 속에 묻혀버렸다.

“에들레르? 여기는 왜 아무런 정보가 없나요?”
“신경 끊어. 히스토릭 서비스는 그곳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
- 예진과 크루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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