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워커

“이 세상은 내가 만들었소. 하지만 그 전의 세상은 내가 파괴했지. 그렇소. 나는 꿈 능력자였다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꿈 능력자.
기록상으로는 최초의 꿈 능력자이자, 마야와 함께 유이한 꿈 능력자로 알려져 있다.

10세의 어린 나이에 '노아의 방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대홍수가 일어나는 꿈을 꾸었고,
그로 인해 진짜로 대홍수가 일어나 온 세상이 물에 잠겨 멸망했다.

그 전부터 피사의 사탑이 똑바로 서거나, 동네 한 복판에 축구 경기장이 생겨나거나,
거대한 익륭이 나타나 도시 위를 날아다니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현상을 추적하던 '이지스'의 봉인 능력자 제니는 마침내 이브라힘을 찾아내었으나, 안타깝게도 그가 이미 대홍수의 꿈을 꾼 이후였다.

다행히 이브라힘의 꿈에 '노아의 방주'에서 등장한 방주와 같은 것도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방주를 찾아내었고, 급히 이브라힘과 제니를 비롯한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방주에 올라타서 살아남았다.

제니는 방주 위에서 이브라힘의 능력을 목걸이에 봉인하면서 그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다음 날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방주는 바다 위를 수십 일동안 표류하다가 육지를 발견하여 정박하였고,
그 대륙에 정착하여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며 인류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브라힘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데 몸과 마음을 바치다가,
어느덧 노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어느 날, '멸망의 서'라는 책만을 남기고 홀연히 어디론가 떠나갔다.